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년 '국제융합디자인캠프'에서 '도시 속 놀이공간' 등 각 분야별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융합디자인캠프는 경기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지난 24일에서 29일까지 열렸다. 세계적 추세인 도시 대형·밀집화에 따른 문제점을 다루기 위해 '포용을 향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Towards Inclusivity:Smart and Sustainable Cities)'를 대주제로 제시했다. △이동성 △보안과 안전 △연결성 △생산성 등 4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5일 동안 각 팀에 배정된 전문가(튜터) 도움을 받으며 리서치를 통한 조사·분석, 문제 정의, 콘셉트 도출, 디자인과 기술 융합을 통한 솔루션 시각화, 시제품 제작 과정을 거치며 결과물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휴식도 취하고 함께 즐기는 놀이공간이 일상에 지친 사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디자인 프로젝트 '도시 속 놀이공간(Play in the City)'이 차지했다. 바닥에 베게모양을 부착해 그 안에서 눕기도 뛰어노는 '도시형 베개', 기울일 수 있는 벤치인 '회전의자' 등 놀이기구를 강남역 사거리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배치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분야별 우수상은 '이동성' 부문에서 최근 급부상 중인 공유형 이동수단 위치를 쉽게 파악하고 주차와 동시에 충전도 가능한 '개인용 공공 교통수단'이 선정됐다. '보안과 안전' 부문에서는 수돗물 양을 측정하는 수도꼭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을 제시한 '스마트아푸아링크(Smart AFFUA Link)', '연결성' 부문에서는 식물을 키우며 세대 간 단절된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동시에 대기오염도 저감하는 '닿다(Dot Dot)'가 우수상을 받았다. '생산성' 부문에서는 도시 과밀화로 협소해진 주거공간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1평방미터의 삶'이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린 국제융합디자인캠프는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 세계 22개국, 47개 대학, 14개 기업·기관에서 참여했다. 총 103명 학생들과 디자인전문가가 모여 13개 팀으로 구성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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