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야 한다” 답변 여성 43.5%…20년 만에 24.4%P 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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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져 작년 43.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43.5%, 남성 52.8%를 기록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1998년 67.9%, 2008년 61.6%, 작년 43.5%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성 비율은 3.8%로 남성(2.3%)보다 높았고, 20년 전(1.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여성은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50.8%)이 가장 높았지만 남성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52.8%)이 가장 높았다.

이혼에 대해서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이 49.3%로 20년 전 대비 증가 추세다. 반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28.6%로 20년 전 대비 감소 추세다.

2018년 여성 고용률은 50.9%로 전년(50.8%)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70.8%로 전년(71.2%) 대비 0.4%P 하락했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24.7%P에서 여성 고용률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2018년 19.9%P까지 좁혀졌다.

2018년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6%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8년 12.5%에서 2018년 20.6%로 8.1%P 상승했다. 공공기관보다 민간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더 높았다.

2018년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6.7%로 전년(46.0%)보다 0.7%P 증가했다. 행정부 소속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8년 50.6%로 집계됐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을 기준으로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14.7%로 전년(13.2%)보다 1.5%P 늘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