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장석복 KAIST 교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2019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2일 선정됐다.

김기남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도약시킨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EUV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고성능 SoC 설계 기술과 첨단 이미지 센서도 선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다수의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 버티컬 NAND 플래쉬 메모리 상용화, 1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성과는 모두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 서울대, KAIST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장석복 교수
장석복 교수

장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에서 선도 업적을 달성했다.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발표해 세계 연구방향을 주도했다. 2008년 탄소·수소 결합활성화를 이용한 탄소·탄소결합 형성 반응을 발표한 이래 △소·수소 결합활성화를 통한 질소그룹 도입 반응 개발 △획기적 탄화수소 활성화 촉매반응 발표 △거울상 감마-락탐을 얻을 수 있는 입체선택적 반응 개발 등 후속성과가 이어졌다.

장 교수는 2015~2018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의 연구단장직을 함께 수행하며 세계적 연구그룹을 이끌었다.

올해 3월 기준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용수는 2만2145회, 학계내 연구자 영향력을 뜻하는 H-인덱스는 80에 이른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올해 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에 착수하여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