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마트폰 O2O 유통 서비스 기업 리폰이 KT와 서울 지역 CU 10곳에서 중고 스마트폰 수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폰은 중고폰 셀프테스트 판매와 일반 판매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셀프테스트 판매는 판매자가 CU를 방문, 현장 비치된 KT 전용선에 중고 스마트폰을 연결, 30초 내외 성능 테스트 이후 편의점 택배로 발송한다. 예상 판매가 40~50%를 미리 받을 수 있으며 택배 박스도 무료 제공한다.
KT와 협력해 판매 데이터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전용선을 마련했다. CU와도 서비스 협약을 맺고 중고폰을 편의점에서 손쉽게 택배로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 스마트폰 수거 사업에 대기업 유통망과 통신망을 이용하는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일반 판매는 사전 성능 테스트 없이 홈페이지나 리폰 앱에서 판매접수 이후 택배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전국의 모든 CU에서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거한 중고 스마트폰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를 완전 삭제한다. 고려대 디지털포렌식 연구센터 프로그램을 활용, 데이터를 이중으로 삭제한 후 인증서까지 발급한다.
이수흔 리폰 대표는 “중고 스마트폰 유통 시장은 싸구려와 저급이라는 불신이 팽배한데다 판매·구매가 모두 불편한 시장”이라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수준 높은 서비스로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폰은 연내 셀프테스트 판매점을 서울·경기 지역 CU 1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집에서도 셀프테스트 판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확장도 준비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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