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최종 단계는 자율자동화(오토노머스)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분석·예측으로 자율자동화 제조업(매뉴팩처링) 단계로 진입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가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키이스 한나 MSC소프트웨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마트팩토리 최종 단계는 '오토노머스'라고 강조했다.
한나 CMO는 최근 서울 잠실에서 열린 'MSC 2019 한국 유저 콘퍼런스' 기조연설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발전 단계를 5단계로 구분했을 때 현재 3∼3.5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최종 5단계인 자율화 단계는 인터넷을 연결한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이상 징후 등을 사전 예측해 사고를 막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는 단순 자동화 단계를 거쳐 인공지능(AI) 등 자율화 기능을 더한 오토노머스 팩토리 단계로 접어든다”면서 “공장 내 사물인터넷(IoT) 센터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 예측하는 단계를 더하면 자율 제조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 기업 스마트팩토리 단계가 이제 중간을 넘어섰다”면서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최종 자율 단계인 5단계까지 발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C소프트웨어는 컴퓨터엔지니어링(CAE)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2017년 제조 생산과 품질 향상 솔루션 전문 기업 헥사곤이 인수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양사가 강점을 결합해 공략 가능한 최적 시장이다.
한나 CMO는 “헥사곤이 생산 현장에서 보유한 전자 계측 장비를 IoT센서 등과 연결해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MSC 시뮬레이션 SW와 연결하면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 걸쳐 가시성을 확보한다”면서 “MSC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술 덕분에 예측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가 고도화 될수록 생산 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면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예측으로 근무자 안전과 사이버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국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한나 CMO는 “한국도 글로벌 제조기업이 포진한 곳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앞장서지만, 한국 못지 않게 중국도 빠른 속도로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만들고 투자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단계별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진행하지만 중국은 단계를 뛰어넘는 투자와 의지를 보이며 속도를 낸다”면서 “한국도 중국 못지 않게 발전할 수 있도록 MSC와 헥사곤 역량을 결합, 실제와 가상을 아우르는 해결책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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