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모듈형 원자로 상용화 협력…IAEA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 개막

2일 울산에서 개막한 IAEA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2일 울산에서 개막한 IAEA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하고 UNIST(총장 정무영)가 주관하는 '제17차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이 2~4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은 IAEA 혁신원전 연구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포럼은 '소형 모듈형 원전에서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세계 40여개 소형 모듈 원전 시스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실제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 해결에 힘을 모은다. 개발자와 사용자, 수요자와 공급자 간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2일 개막식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윤호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을 비롯해 해외 23개국 원자력 관련 기관 대표, 국내 원자력 산·학·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3일과 4일은 3세대, 4세대 원자로 기술을 활용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개발 현황과 관련 산업 규제에 관한 최신 동향을 발표한다. 다양한 설계 개념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 관해 국내외 개발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주제발표와 현안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김지현 UNIST 초소형원전연구단 교수는 연료 교체 없이 40년간 운항할 수 있는 선박용 혁신 원자로 개념을 소개한다.

포럼 공동의장을 맡은 황일순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석좌교수는 “소형 원자로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에너지 공급 불안을 해결할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안전성, 친환경성, 경제성을 모두 잡는 소형 모듈형 원전 개발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