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트레이드인(보상판매) 시장이 대기업 계열사와 금융권,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중고폰 O2O 플랫폼, 중고폰 딜러를 위한 가격 비교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리폰은 CU 편의점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편의점을 방문, 판매하려는 중고폰 성능을 테스트하고 편의점 택배로 무료 발송할 수 있다.
중고폰 업체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적절한 매입처를 찾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휴대폰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전문 보안 솔루션도 도입했다.
이수흔 리폰 대표는 “서랍 속에 잠자는 수많은 중고폰이 시장에서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중고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망한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를 활용해 중고폰 매입·유통 생태계 체계화를 지향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업스테어스는 중고폰 딜러와 수출업체 간 B2B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중가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개별 업체가 제시하는 중고폰 시세표를 취합,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중고폰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폰가비 서비스도 선보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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