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제조업 비중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해 적기에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4일 “지난 6개월간 지역 경제 현황과 중소기업 현장을 살피느라 눈코 틀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그동안 성과로 스마트 제조공정혁신 방안 마련, 인공지능(AI)과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전략 수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 광의료 육성기업 수출계약 지원 등을 꼽았다.
그는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설계, 제조 등의 공정혁신으로 소비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면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솔루션과 장비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의 제조기반 구축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인 AI와 에너지, 친환경자동차, 헬스케어 등 지역전략산업와 연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27년 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했다. 지역경제국장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전남체신청 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산업경제 전문가로서 연구역량과 기업지원 경험, 행정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하반기에는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회재난으로까지 규정된 미세먼지 위험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에어가전 중심의 공기산업 발전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 고령친화형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 등을 구상중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더 큰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광주 명품강소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기존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만큼 연말까지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을 위해 현재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개념 코스메디케어산업 창출 및 라이프케어로봇 제품상용화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광주에 투자와 인력이 모일 수 있는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 확충,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면서 “자금 지원과 기업 진단, 컨설팅 등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전방위 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