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101개 노선 1044대 모든 시내버스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5억6600만원으로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약을 체결하고 KT를 사업자로 선정, 국비와 시비 1대 1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당초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 예정이었지만 12일부터 열리는 국가적인 행사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회 시작 전 모든 시내버스에 공공와이파이를 조기 구축했다.
광주를 찾는 해외 선수단, 취재진,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상 속에 스며든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환경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을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광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 정보 소외계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버스 탑승 후 휴대기기 와이파이 설정에서 통신사, 기종에 관계없이 'PublicWifi@Bus_Free_0000'이라는 식별자(SSID)를 확인해 접속하면 된다. 여기서 '0000'은 탑승한 버스의 노선번호이다.
시내버스 내 부착된 보안접속 안내문을 참고하면 보안이 강화되고, 속도가 빠른 고품질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돼 있더라도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광휘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 하반기에도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과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민이 체감하는 보편적 통신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