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끼는 엘리베이터 에어컨…탑승 인원따라 바람 조절

센추리산업의 엘리베이터 에어컨 제품. 사진출처=센추리산업
센추리산업의 엘리베이터 에어컨 제품. 사진출처=센추리산업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엘리베이터 에어컨 시스템이 나온다.

산업용 냉동기·항온항습기 전문기업 센추리산업(대표 이용정)은 IoT 기술로 탑승 인원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온도와 풍량을 조절해주는 엘리베이터 에어컨 시스템을 개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IoT 에어컨 시스템은 탑승자가 없을 때는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하며 설정한 온도를 유지,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 한다. 희망 온도는 관리자가 쾌적지수(PMV)에 맞춰 설정하면 된다.

기존 엘리베이터에 냉방장치만 추가하면 돼 설치가 쉽고 고장 발생 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또 시스템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센추리산업은 연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충청권 3개 시·도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온 베트남 냉동공조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양산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휘동 센추리산업 기술이사는 “공조설비가 잘 돼있는 건물이라도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공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착안, 엘리베이터 전용 에어컨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엘리베이터 내부 이용자 수 파악 방식을 카메라가 아니라 센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제품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