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이 자동차 개발 주기를 줄이고 신차 출시를 앞당긴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차 개발 개선도 손쉽게 지원하는 등 자동차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제공한다.
올리비에 사팡 다쏘시스템 부사장(자동차 및 운송 산업부문)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운송산업을 지원한다”며 “한국에서도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제조기업은 물론 전장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1981년부터 자동차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토요타, BMW, 혼다, 포드 등 대다수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협업한다. 테슬라는 첫 자동차 모델을 생산할 때부터 협력했다.
최근에는 대기업은 물론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새로운 차종 등장으로 생겨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과도 협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 커넥티드카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중요해지면서 자동차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 기술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다쏘시스템은 카티아 등 3DX 플랫폼으로 자동차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카티아는 자동차 등 정지된 제품 자체에 대한 설계뿐 아니라 가상에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사팡 부사장은 “시뮬레이션에서 활용이 많은 제조 부문에서 카티아는 산업 관계자 모두를 연결해 협업 가능한 단일 환경을 제공한다”며 “빠른 주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계적 역량으로 소프트웨어(SW)·전장·마케팅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복잡한 구조로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동차지만 최근 새로운 개발방식이 도입된다. 다쏘시스템은 자동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전기차는 복잡한 설계와 전체 균형이 중요하다. 단순 조합만으로 완성자동차를 생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3DX 플랫폼으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자동차 개발과 다양한 시도를 돕는다.
사팡 부사장은 “자동차는 복잡한 제품 중 하나”라며 “운전을 위한 안정성과 안전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고객 요구에 따라 첨단 정보기술(IT)을 탑재하는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제품수명주기관리(PLM)나 적층가공 등 최첨단 기술 활용과 대형 투자로 추진되는 연구개발(R&D) 효율성 강화를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은 미래 자동차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설계도 카티아 등 3D 설계로 중점 지원한다. 사팡 부사장은 “배터리 내부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배터리 셀 내부에 물이 흘러가는 회로를 적정범위 내에 있도록 구축해야 한다”며 “자동차 개발과정에서 시뮬레이션으로 배터리를 시각화해 확인할 수 있고 제품 개발 전 성능을 확인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