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바우처 사업 3차 모집을 시작한다. 2차 모집에는 1259건이 접수, 총 889건을 선발했다.
과기정통부는 3차 모집을 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도로 총 555건을 선발할 예정이다.
앞서 5~6월 한 달간 실시한 2차 모집에는 과기정통부가 지정한 한국소프트웨어(SW)협회 등 17개 전문수행기관이 각각 추진했다. 총 980건 모집에 1259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데이터 구매바우처가 500건 모집에 569건이 접수됐다. 가공바우처는 일반 데이터 가공이 300건 모집에 370건 접수, 인공지능(AI) 가공은 180건 모집에 320건 접수됐다. 1차와 마찬가지로 AI 가공바우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데이터 바우처 2차 과제 심사결과 구매바우처 441건, 일반가공바우처 272건, AI 가공 바우처 176건이 선정돼 총 889건 혁신 과제가 데이터 바우처로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됐다. 구매 바우처 신청사례 중에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 효율적 택시배차 계획을 제공하거나 사이버 침해정보를 활용해 보안관리시스템을 고도화 수요가 있다.
일반가공바우처 신청사례는 생산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작업자와 기기·제품별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고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거나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선·후천적 원인분석으로 피부 맞춤형 화장품 추천서비스 개발 경우 등이 있다.
AI가공바우처 신청은 AI 이미지 인식 모듈을 적용해 건축 공사 항목별 지출비용 특징을 파악하고 비용을 예측해 경영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가 있다. 운전자 영상데이터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안전벨트 착용이나 탑승자 안전을 살피는 시스템을 개발 수요도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1차 공모 대비 2차 공모에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업 이해도가 한층 높아지고 비수도권 기업 참여가 두 배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전국적 데이터 활용 수요를 발굴해 데이터 중심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