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석영철 원장 취임 한 달 만에 조직개편…규제혁신단 신설

KIAT 개편 조직도
KIAT 개편 조직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석영철 원장 취임 한 달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본부 기능을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재배치하고 규제 샌드박스·자유특구를 지원하는 '규제혁신단'을 신설했다.

KIAT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KIAT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3본부 1센터 8단 38팀(실)' 체제를 '3본부 1센터 9단 41팀(실)' 체제로 바꿨다. 일자리전략본부는 '기업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꿨고 '혁신성장본부'와 연계해 기능을 재배치했다.

혁신성장본부 내에는 기술사업화를 중심으로 실증 기반, 국제협력, 규제혁신 등 관련 기능을 수행하는 단을 포함했다.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기업이 패키지형으로 지원받도록 준비했다.

기업지원본부 내에 목표군이 명확한 지역산업·중견기업·소재부품·산업인력 등 산업·기업 지원 기능을 집적했다.

혁신성장본부 내에 규제혁신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규제혁신단'을 신설했다. 규제혁신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업무를 지원한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혁신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규제혁신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단 규모 조직이 필요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KIAT는 사회 가치 업무를 총괄하는 본부 직속 부서로 '사회적가치실'을 신설했다. 5대 사회적 가치 영역인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안전 및 환경 △균등한 기회 △윤리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과제를 추진한다.

새롭게 부여받은 법정 기능에 대해서도 지원체계를 정비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한 지역혁신지원센터 업무, 산업기술혁신법에 의거한 연구장비관리 전문기관 업무 등 기관 법정 기능 추가에 따라 관련 팀을 신설했다.

KIAT는 석 원장 취임 직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30일간 운영했다. 이번 조직개편 역시 TF 논의의 결과물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KIAT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취임 한 달만에 체계 정비를 완료했다”며 “경영, 조직, 사업혁신을 통해 혁신 마인드를 내재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