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갱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을 지난 6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다. 20피트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1990년대 세계 최초 6200TEU, 2000년 7700TEU, 2002년 8100TEU, 2004년 1만2000TEU급을 연달아 개발했다. 2015년에는 2만100TEU급 4척을 수주, 세계 최초 2만 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 우수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적극 공략,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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