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 유지

출처:무디스 홈페이지.
출처:무디스 홈페이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 발표한 '연례 신용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현재 수준(Aa2, 전망은 안정적) 유지를 확인했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자를 위한 연례 업데이트 성격으로, 신용등급 결정은 아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견고한 경제·재정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지정학적 긴장 지속이라는 위험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테고리 별로 경제·제도·재정적 강점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다만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북한과 군사적 대치 위험으로 Aa등급 국가에는 특이하게 두드러지는 리스크 민감도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관련 주요 도전과제는 빠른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기적 경제·재정 비용과 연관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는 대외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재정적 강점이 건재하다고 평가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