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원 과기원 공동사무국장 "4개 과기원 시너지 창출 역할 입증할 것"

“4대 과학기술원은 각 과기원이 잘하는 부분은 더욱 잘하게 하는 곳입니다. 각 지역에 있던 기관을 묶어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에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보원 과기원 공동사무국장은 공식 출범 한 달여를 맞은 공동사무국이 4개 과기원 번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떨어져 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동 발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협력 과제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보원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장(KAIST 기획처장 겸직)은 공동사무국을 통해 각 과기원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원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장(KAIST 기획처장 겸직)은 공동사무국을 통해 각 과기원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사무국은 지난 5월 24일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지역별로 흩어진 과기원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출범 당시 밝힌 목표다.

김 국장은 “각 4대 과기원이 그동안 훌륭하게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 왔지만, 일부 연구 분야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동사무국은 이런 비효율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연구 역량을 모으면 '1더하기 1'로 3이나 4이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사무국을 이끌고 앞으로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는 중이다. 과기원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혁신방안 수립' 외에도 주요 공동 현안 조율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일을 하면 할수록 각 과기원이 동반상승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4대 과기원이 힘을 합친다는 전제로 접근하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김보원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장
김보원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장

김 국장은 “처음 공동사무국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일을 맡고 보니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성과 창출까지 이어질 부분이 너무 많다”며 “하루하루 새로운 부분이 나온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구체적인 공동사무국 운영 방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김 국장은 각 과기원 파견 인원이 모두 책임감을 갖고 일에 임하고 있어 곧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히 어떤 업무를 수행할지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 큰 그림은 그린 상태로 곧 공동사무국 운영 청사진을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개별 연구인력 간 협력은 있었어도 이런 기관 차원의 협력은 전에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 공동사무국이 스스로 효용성을 보여야 한다.

김 국장은 “공동사무국 인원이 앞으로 어떻게 일 하느냐에 따라 향후 공동사무국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며 “우리 스스로 역할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