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협력단(단장 임기병)은 최근 배재성 의학과 교수와 진희경 수의학과 교수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기술을 이수앱지스(대표 이석주)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ASM(Acid sphingomyelinase)' 억제제를 유효성분으로 한 알츠하이머 예방 및 치료 물질에 관련된 특허 기술이다. 배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혈액에서 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스핑고지질 대사 효소 가운데 하나인 ASM 활성이 정상인 대비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실험을 통해 ASM 효소를 억제했을 때 뇌혈관 내 아밀로이드베타 축적이 저해되고 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SM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아밀로이드베타가 축적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에 주목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수앱지스의 항체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경북대의 연구 결과가 난치질환인 알츠하이머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크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면서 “경북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ASM 억제 항체를 개발해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