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0일 서울무역협회에서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는 정부, 유관기관, 온라인수출중소기업, 전자상거래플랫폼 및 물류업체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작년 두 차례 회의 이후 올해는 처음 열렸다.
작년 '역직구'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수출은 3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지만, 물류·통관·마케팅 분야에선 여전히 중소기업의 애로가 많다.
이날 회의에선 표준정보체계 구축 방안, 전자상거래 거점(집적지) 설치 방안 및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플랫폼 구축 방안이 공유됐다.
이홍열 중기부 사무관은 다품종·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표준정보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상품보관, 해외배송, 통관, 금융 및 보험 등 전자상거래 수출 관련 서비스를 일괄 지원해 주는 거점 설치 방안을 소개했다.
최영훈 관세청 사무관은 소액다건, 주문취소 빈번 등 전자상거래 수출의 특수성을 감안한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 플랫폼 구축 현황을 전했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시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반기에는 오늘 말씀해주신 제안을 비롯해 업계·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온라인수출 대책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 간사를 맡은 한국무역협회 글로벌 마케팅본부 김현철 본부장도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성공사례로 발전하고 있다”며 “활발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통해 중소기업이 수출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