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우버 홈페이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907/1204202_20190710145106_263_0001.jpg)
우버가 추가금을 지불하면 드라이버와 대화 없이 조용히 이동할 수 있는 옵션을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했다.
9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에 따르면 우버가 '조용한 탑승(Quiet Ride)'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 '우버 컴포트'를 도입했다. 기본 서비스인 우버X 대비 20~40% 추가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최고급 서비스인 우버 블랙 보다는 저렴하다. 북미 지역 약 40개 도시에 우선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청각 장애인 혹은 사회적 불안을 갖고 있는 승객을 위해 고려됐다. 무례한 드라이버와 불쾌한 대화를 원치 않는 승객을 위한 기능이다. 우버 컴포트로 호출한 승객은 대화 금지 외에도 원하는 차량 실내 온도를 미리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기능이 드라이버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업무 중 차량이 위협받게 되더라도 로봇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드로 호출된 드라이버는 우버X 대비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상 드라이버는 우버 활동 5년 이상, 우버 평점 4.85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차량 역시 토요타 캠리, 아우디 SQ7, 혼다 오디세이 등 일부 차량으로 한정된다.
우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 조용한 탑승 모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모드는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한 강압적인 침묵 요구가 아니라, 대화 환경 설정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