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카마로', '캐딜락 ATS' 등이 저속 주행 시 스티어링휠이 무거워지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포드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도 뒷바퀴 서스펜션 파손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국지엠,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포드코리아 등이 수입해서 판매한 5개 차종 830대를 제작결함으로 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한 카마로 483대와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제작·판매한 캐딜락 'ATS', 'CTS' 191대는 저속 주행 시 핸들이 무거워지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이는 전동식 조향장치 구동 모터를 작동시키는 부품인 '토크 센서 커넥터 핀'이 잘못 조립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카마로는 지난달 28일부터 한국지엠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토크센서를 포함한 전동식 스티어링 기어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캐딜락은 이달 12일부터 캐딜락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5대는 주행 중 소음이 나고 차량의 제어가 어려워 충돌 사고 위험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이는 뒷바퀴의 정렬을 잡아주고 고정하는 부품인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 파손으로 인한 결함으로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의 이륜차 야마하 CZD300A 151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작동 손잡이 강성이 부족해 강한 힘이 가해질 경우 손잡이가 파손되고 브레이크 작동이 불가능할 우려가 있어 리콜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