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야 곳곳에서 맹활약하는 여성기업인 등 7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 등을 포상·격려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영도벨벳의 류병선 대표는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한 이후, 현재 벨벳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류 대표는 2000년부터는 LCD러빙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며, 섬유소재 기업에서 IT소재기업으로 도약을 꾀했다. 자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약 1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이용숙 3A 대표는 1999년 회사를 창업해 알루미늄와이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알루미늄 제품 국산화에 성공, 올해부터 미국·일본 등에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정림 비앤에이서비스 대표는 2003년부터 경비 및 미화 서비스 전문기업을 경영하면서 작년 기준 1624명을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여성·고령자 등 고용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년 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수준까지 올리고, 신규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경제환경이 급변할수록 여성 경제 활동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여성경제비전 2040에서 제시된 것처럼 여성이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