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미니(MINI) 브랜드의 첫 배터리전기차(BEV) 'MINI 쿠퍼 SE'를 공개했다.
32.6㎾h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장착해 안정적인 무게 밸런싱을 실현했다.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한번 충전 후 주행거리는 트림별로 235km~270km에 달한다.
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80% 충전까지는 35분이 소요된다. 보통의 가정용 완속충전기(7㎾급)를 이용하면 100% 완전 충전까지 약 6시간이 걸린다. 181마력의 BMW 'i3S'와 같은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150km/h이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미드', '그린', '그린+' 등 출력성능과 회생제동력 등에 따라 4가지로 구성된다.
쿠퍼 SE의 영국 판매 가격은 엔트리 트림 2만4300파운드(한화 3580만원), 중간 트림 2만6400파운드(약 3890만원), 최고 사양은 3만400파운드(약 4480만원)로 책정됐다. 생산은 올해 말부터 영국 옥스포드에 위치한 MINI 공장에서 시작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