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오피스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입니다.”
여성 패션 전문몰 '포니지엔느' 박현 대표는 린넨, 면 소재를 사용한 이른바 '쿨비즈' 룩을 품위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직장인의 여름 옷차림으로 추천했다.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데일리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의류를 접한 박 대표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쇼핑몰 창업에 나섰다. 직접 만든 웹사이트에 도매 채널에서 확보한 제품을 하나씩 올리며 시작한 쇼핑몰은 다양한 거래처를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장했다.
운영 초기 하루 2~3시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일에 매달린 그의 노력은 매월 100% 매출 증가라는 성적표로 이어졌다. 하지만 20대 중반에 이룬 성공 이면에는 두려움이 있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상품 확보 및 모델 업무 이외에 늘어나는 재고, 고객관리 등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박 대표는 한층 전문성을 갖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대학원에 진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포니지엔느는 20~40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의류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당 연령층 수요를 적극 반영한 오피스룩은 현재 포니지엔느 상품군 가운데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의류 가운데에는 5년 이상 판매되며 사랑 받는 제품도 있다.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브랜드를 지향하는 포니지엔느는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이 높다. 박 대표는 운영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업체과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독자 상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자체 제작한 원피스와 코트는 항상 포니지엔느 전체 판매 제품 가운데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필동에 오프라인 매장 '포니지엔느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온라인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오프라인으로 확대, 보다 많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도 포니지엔느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포니지엔느의 정체성을 살린 의류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니지엔느 베스트상품 [LUX] 텐셀95 데님](https://img.etnews.com/photonews/1907/1203985_20190711105406_584_0003.jpg)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