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고용부 퇴근시간은 최임위가 정해줘

[세종만사]고용부 퇴근시간은 최임위가 정해줘

○…퇴근시간은 최임위가 정해줘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12일 새벽 밤샘 회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 최임위는 법정기한 안에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전원회의를 열며 타이트한 논의를 했는데. 노사 양측이 극도의 대립양상을 보이다보니 보이콧과 밤샘회의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덕분에 담당 공무원은 최임위 전원회의가 열릴 때면 자연스럽게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 연일 열리는 전원회의 종료시간이 곧 퇴근시간이었다는데. 한 고용노동부 직원은 “주52시간제를 적용한다면, 특단의 유연근로제를 도입해야 할 정도”였다고 엄살. 또 다른 직원은 “내년부터 개편된 최저임금 결정체계가 적용되면 혹시 밤샘회의가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 “총선 나간다” 강도 높여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한 일산 주민 반발에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반드시' 일산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최근 대정부질문에서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일산'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김 의원이 총선에 대해 질문하니 김 장관은 “네, 의원님 다니는 곳에 나갑니다”라고 맞받아쳐. 설전 이후 김 장관의 사퇴 시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져.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도 “일을 하다가 중간에 총선 준비하러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는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김 장관의 사퇴시점을 연말로 점치기도. 그때까지 일산 문제를 해결해 놓고 총선에 나가지 않겠냐는 관측.

○…연락두절 '산업통상자원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모든 뉴스를 집어삼키면서 대응 논리와 전략을 펴야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장관부터 말단 주무관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 특히 통상과 해당 산업 실국은 기자들의 전화에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내놓고 연락을 끊어. 기자들 역시 취재가 중요한 시점에서 담당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니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에 대변인실이 서둘러 내놓은 제안은 문자 질의응답. 긴급회의와 현장 방문 등으로 전화 통화가 힘든 상황에서는 해당 공무원에게 문자를 남기면 답변하는 것으로 정리. 하지만 상당수 기자가 문자 답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