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채널에 힘을 실으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네트워크라디오'라는 네이브 블로그를 개설했다. 사업부 소개, 직무 소개와 인터뷰, 기술 소개 콘텐츠를 지속 올리고 있다. 블로그만 자세히 들어다 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사업과 비전을 이해하기 수월하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도 만들었다. 사업부 직원이 직접 나와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을 다수 업로드 했다. 구독자는 1만3000명을 넘겼다. 영어 기반 영상이 대부분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선과 소비자도 염두에 뒀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핵심이다. 일반 소비자가 주로 찾는 SNS 홍보 필요성이 적었다. 예전엔 자사 기술을 알리는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5G 기술이 상용화 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시장에서 네트워크 사업부가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고 주목 받으며 기술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5G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5G시대를 대비한 집중 투자와 기술 개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전만 하더라도 네트워크 사업부는 지속 매각설이 불거졌던곳”이라면서 “하지만 5G와 함께 네트워크사업부가 재부상하면서 자체적인 기술 홍보와 마케팅 필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부의 SNS홍보는 인재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핵심 인재들의 입사 지원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주요 산업으로 몰리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자세한 사업부 홍보와 기술 설명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인재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