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야외 광섬유 연결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 개발

광통신 부품업체인 포스텍(대표 이수영)은 야외에서 광섬유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는 물리적 결합 없이 광섬유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렌즈를 활용해 광섬유 빔을 확장해 신호를 전달한다. 미세한 먼지나 작은 수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방수·방진 성능도 뛰어나다.

기존 접촉식 광커넥터는 야외 통신망 운용 시 먼지나 이물질, 수분 등으로 접촉부위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숙련된 전문가가 유지 보수해야 했다.

포스텍이 개발한 비접촉식 제품은 거친 외부 환경에서도 군 전술 망이나 대형 플랜트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가 현장에서 특수한 도구나 장치가 없이도 손쉽게 분해해 관리할 수 있다. 의료,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산 비접촉식 광커넥터에 비해 39% 정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과 품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오는 8월 26~28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9 광융합 비즈니스 페어'에서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와 광융착 접속기 등 다양한 광통신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수영 대표는 “5세대(G)와 댁내광가입자망 구축 등 국내외 수요처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혁신기술과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이 개발한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
포스텍이 개발한 비접촉식 확장형 빔 커넥터.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