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12일(현지시각) 유엔 고위급정책포럼(이하 HLPF)을 계기로 시민사회의 SDG16(평화, 정의, 효과적인 제도)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시민사회 역량강화 및 이행노력 확대'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조태열 주유엔 한국대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아이린 칸 국제개발법기구(IDLO) 사무총장을 비롯해 시민사회, 국제기구, 공여기관 등 유관분야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소개하며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시민사회는 여성, 환경, 농민운동과 함께 7~80년대 발전을 이뤘으며, 경제발전과 더불어 8~90년대 민주화 발전의 핵심동력이 됐다”며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도 시민사회가 활성화되고 조직이 만들어진다면 정의, 평화, 효과적인 제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발전연대(ADA) 등 국제 시민사회협의체가 공동 발간한 SDG16 시민사회보고서를 공식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보고서에는 SDG16 이행과 모니터링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방법론, 국별 이행 현황, 향후 목표 이행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이 담겼다.
코이카는 오는 17일 분쟁취약국의 SDG16 이행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개최, 관련 협력사업 발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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