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스마트시티 지원 사업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통합하고 도시-단지-솔루션 단위로 개편한다. 또 스마트시티를 적용한 노후도시 도시재생 사업을 전국 25개 이상 지역에서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2019~2023)'을 수립,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자체의 개별 스마트시티 사업을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으로 통합한다. (대)도시-(중)단지-(소)솔루션 단위로 사업체계를 개편한다. 앞으로 매년 말에는 다음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가 진행된다. 과도한 경쟁 억제와 충분한 사업기간 제공을 위해 공모 시기를 앞당겼다. 성과공유 프로그램 등도 반기 2회로 강화한다. 챌린지 사업 예산 확대 편성 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새로운 체제로 공모사업에 돌입한다.
국토부는 “기존도시에 솔루션 보급〃확산을 위해 챌린지(민간제안), 특화단지(지자체제안) 사업을 추진 중이나 공모사업 분산으로 혼란이 가중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지자체〃시민의 수요를 반영하여 솔루션을 발굴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사업이다. 올해 48개 지자체가 신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노후도시재생 사업이 전국 25개 이상 지역에서 추진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25곳 이상에서 노후도시에 저비용·고효율의 스마트시티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펼친다. 지금까지 대상 지역 12곳이 선정됐고, 7곳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난망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플랫폼'도 2022년까지 108개 지자체에 보급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운영을 위한 신규 연구과제(R&D) 실증사업이 대구와 경기 시흥에서 추진된다. 스마트시티 사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 양성 차원에서 향후 5년간 450명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도 진행된다.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플랫폼,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맞춤형 조성 △확산 기반 △혁신 생태계 △글로벌 협력·진출 등 4대 추진전략에 맞춰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개별 사업 추진 단계를 넘어 스마트시티를 둘러싼 혁신생태계 조성,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시티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신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유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