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담당자가 '위하고(WEHAGO)'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혁신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기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던 세무·회계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지원합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비즈니스플랫폼본부장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위하고를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위하고는 기업 내 모든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업 업무 전용 플랫폼 서비스다. 송 본부장은 위하고 개발과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위하고는 더존비즈온 주력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를 비롯해 그룹웨어, 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향후 전자결재, 프로젝트관리(PMS), 고객관계관리(CRM) 등 추가 기능도 탑재한다.
더존비즈온은 우선 ERP 고객을 위하고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 ERP만 제공하기보다 비슷한 가격으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반 ERP 서비스가 아닌 웹기반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송 본부장은 위하고를 기술·비즈니스를 융합한 핵심 사업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에 보편화된 핵심 서비스는 기본료로 지원하고 편의·부가 서비스는 월 구독 모델로 제공한다. 기업은 위하고에서 경영관리·협업도구·업무생산성 SW와 전자세금계산서·연락처관리·경비청구기능 등 부가 서비스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세무·회계분야에 특화된 ERP '위하고 T' 사업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1400여 세무법인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더존비즈온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세무사 등을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위하고 T를 출시했다.
송 본부장은 “위하고 T는 세무사와 상생을 위한 세무 서비스”라며 “세무사 업무환경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효율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반복 업무를 줄임으로써 그동안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경영 컨설팅 등 다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기업은 기존 오프라인 환경에서 세무사에 영수증을 주고받으며 세무신고를 했다. 그러나 위하고 T를 활용, 온라인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장·세무신고뿐 아니라 소통과 협업, 컨설팅, 문서업무, 수임관리, 고객지원 서비스 등 세무·회계사무소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AI 자동회계처리 기능을 탑재해 기장 업무와 오류 검증 업무를 혁신했다.
송 본부장은 “위하고는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기업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