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에 조은정 전 삼성 상무 임용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을 민간 여성전문가로 최초 임용했다.

인사혁신처와 관세청은 조은정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은정 신임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조은정 신임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추천하는 맞춤형 인재발굴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민간전문가 37명을 채용했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관세공무원 교육훈련 계획 수립과 교육훈련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운영기관장이다. 새 도약을 위한 조직성장 지원 역량강화와 대내외 전략적 협업으로 국제훈련 실효성 확대 등을 담당한다.

조 신임 원장은 25년간 삼성전자에서 역량개발 교육, 마케팅 임원 등으로 근무했다. 조직 혁신과 변화를 추구한 인적자원개발(HRD)·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현장 중심 추진력과 국제시장에 대한 식견을 겸비했다고 평가된다.

인사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와 무역규모 증가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효과적 대응이 필요한 관세청 당면 과제를 추진할 전문역량 적임자로 조 원장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민간에서 쌓은 관련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연수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성과창출형 조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경력단계별·전문분야별 교육 체계화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