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쇼핑협회 "e커머스, 소상공인 창업 이끌어"

국내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 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저비용으로 창업 가능한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7년 국내 통신판매신고업체 수가 58만3122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51만여개 대비 14.3% 증가했다. 2014년부터 4년 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협회는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 대비 고정비용과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진출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점포 임대·구입이나 종업원 고용에 대규모 자금이 요구된다. 온라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 웹호스팅 서비스 이용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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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소상공인 창업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중간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고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온라인 채널 선호 성향도 소상공인 창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상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상점 간 자율경쟁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협회는 “시간적·공간적 제한이 없는 온라인 특성 상 국내 소상공인이 글로벌 판매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