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석환)은 17일 광주 남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국내 다문화 가족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KISA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정기 교육 및 찾아가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정보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교육 대상을 사회적 배려계층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KISA는 국제결혼으로 형성된 다문화 가족의 경우, 구성원 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만큼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과 수준이 상이할 수밖에 없어 개인정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내 최초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의 중요성 및 예방 방법 등을 알려주는 맞춤형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정을 개발해 실시했으며 향후 전남·광주지역을 시작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교육 외에도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한 베트남어·영어 등 다국어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정을 마련해 전국 다문화 이용자들의 교육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KISA는 이달 정보 취약 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등에 대한 대처방법을 안내하는 어르신 맞춤형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광주 남구청에서 시행한다.
김석환 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국민이 없도록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 및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