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공업고등학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교다. 미래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인재를 육성한다.
서부산공고는 우수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1팀-1기업 프로젝트, 학교·학생·기업 3자협약 맞춤형교육, 학생·기업 양자협약을 통한 산학 맞춤반 운영, 국외체험연수 기회 제공, 국내 기업 탐방으로 학생들에게 취업 선택에 눈을 넓혀준다.
서부산공고는 2019년 전국 특성화고 중 최상위 10%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독일·스위스의 도제식 현장교육을 특성화고 현실에 맞춘 일-학습 병행제로 참여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기술을 배우고 도제학교 수료 후 해당 기업에 일반 근로자로 전환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기업체 또는 도제교육센터를 통해 현장교육훈련(OJT)을 받을 수 있다. 서부산공고 관계자는 “도제학교 장점은 교육훈련 기간 동안 소정의 급여를 받아 경제적으로 빨리 자립할 수 있으며 정부가 인정한 기술기업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취업 스펙을 쌓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체 방문을 통해 현장실무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실무자로부터 현장실무에 필요한 역량교육과 훈련을 받는 과정으로, 3자협약 취업맞춤반은 120시간의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고 공급한다. 중소기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며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 적응력을 배양하고 현장 기술을 모니터링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부산공고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중점을 둔다. 서부산공고는 지·덕·체를 겸비하고 현장적응능력을 갖춘 성실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백산명품기술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知)'영역은 자격증 취득, 직업기초능력평가 등급 및 점수, 독서부문이다. '덕(德)'영역은 출결, 봉사활동, 칭찬카드, 학생회 임원·선도부 활동(가산점), 취업의지 부문이다. 마지막으로 '체(體)'영역은 부산 명산 오르기(표지석 인증), 마라톤·줄넘기로 평가한다. 총 취득점수가 60점 이상인 학생에게 학교장 명의로 '백산명품기술인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 학생들만 산업체에 현장실습을 보내고 있어 산업체와 신뢰를 쌓는다.
서부산공고는 부산광역시교육청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최근 3년간 4명의 학생이 선발되어 글로벌 인재로 육성 중이다.
서부산공고 측은 “부산대, 부경대 등 부산 시내 다양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며 “한일 이공계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석박사를 마친 뒤 LG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졸업생도 있다”고 말했다.
선후배 관계도 끈끈하다. 후배들은 취업한 선배들과 정보공유하며 산업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한다. 취업한 선배는 취업시 해야 할 업무와 업체의 전반적인 상황을 재학생들에게 전달한다.
다양한 사업으로 취업률도 상승했다. 협약기업 취업유지율이 93%를 달성,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운영 결과에서 200개 학교에서 상위 10%를 차지했다
서부산공고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인재를 잘 길러 글로벌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를 개척해가는 기술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