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기업 NDS가 블록체인 기반의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식품·유통 분야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NDS(대표 김중원)는 식품 유통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농축산물·식자재·가공식품 유통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접목, 소 사육·도축·식육포장·판매 등 단계별 이력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 이력 정보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실제 NDS는 농축산물 이력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이력 관리가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쇠고기 사육·유통·판매과정에 이르는 모든 트랜잭션을 IoT 장비 등을 통해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기록하고 검증, 유통 이력추적시간을 기존 최대 6일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NDS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KT와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이력 관리로 농축산물 등의 먹거리를 안심하고 소비하는 시대를 개척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식품 유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수요·공급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유통과정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계약, 정산 등 프로세스도 신속하게 처리,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NDS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범사업 성공 사례를 토대로 올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에 구축한다. NDS 식품 이력관리 솔루션과 KT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을 결합한다.
회사는 또, KT와 공동 마케팅, 제휴처 확대, 규제 해소 등 제반 사업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향후 식품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한 건강 관련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중원 NDS 대표는 “식품안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추적성과 투명성을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KT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NDS의 식품안전 분야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이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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