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회장 김옥덕)는 지난 18일 사천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7회 여름수련대회’에 힐링닥터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특강 연자로 초청해 강연을 청취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가 주최하고 사천시지회가 주관한 행사로,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의 격려사, 송도근 사천시장의 환영사, 조성철 지도교수(한국사회복지공제회 명예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개회식후 1시간동안 진행된 아동학대예방·생명존중캠페인은 지역주민들에게 아동학대 예방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생명사랑실천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공정규 교수의 특강은 경남도내 500여명의 아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사공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견디기 힘든 정서적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는 것이며, 진짜 마음은 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자살자의 약 80% 정도는 주변에 자기가 자살하겠다는 의도를 알린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감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폐소생술 교육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듯,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은 타인과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정신적 심폐소생술이자 생명사랑실천운동이다.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은 주변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여 돕고, 또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스스로를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아동의 복지 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아동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선봉에서 앞장 서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의 조성철 지도교수는 “생명경시 풍조가 아동학대 증가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에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며 ‘문장’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사단법인 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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