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교육용 다관절 로봇 신제품을 출시한다.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로봇 전용 소형 액추에이터(구동장치)를 적용해 작동 효율을 높였다. 자이로가속도·마이크 센서를 적용하고 로봇 전용 코딩 소프트웨어(SW)·3D프린팅과 연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체험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이 같은 특징을 적용한 교육용 다관절 로봇 제품군 '로보티즈 엔지니어 키트1(ROBOTIS ENGINEER KIT1)'을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보티즈 엔지니어 키트1은 교육용으로 개발한 로봇 제품군이다. 사용자가 로봇 전용 제어기와 액추에이터를 조합해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로봇을 제어하는 제품 제어기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3가지 종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새 제품은 로보티즈가 개발한 로봇 전용 소형 액추에이터를 적용했다. 제품에 적용된 액추에이터는 하나의 모듈로 X축과 Y축 아우르는 움직임을 모두 구현한다. 기존에는 이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려면 모듈을 2개 사용해야 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면서 소형 로봇에서 차지하는 부피도 줄어들 전망이다.
제품 제어기인 'CM-550'에는 블루투스·자이로가속도·전압·마이크 등 센서를 포함했다. 사용자가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로봇 전용 SW다. 기존에 로보티즈 제품을 코딩하던 'R+ Task 3.0 버전'을 적용했다. C언어 타입 아이콘 방식, 3D기반의 모션 애니메이터, 파이썬을 하나의 앱에서 구현했다.
제품은 △스마트 기기 센서·앱을 활용해 사용자 얼굴·동작·음성 등을 인식하는 스마트 로봇 'Dr.R' △평행 링크 구조와 12축을 구현해 격투·보행 등 인간형 동작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MAX-E1' △다지류 보행과 다양한 모션을 구현하고 조립방법에 따라 다리 각도를 바꾸는 생체모방 로봇 'SPI'로 구성했다. 사용자가 3D 프린터를 활용해 추가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한 국내 로봇 기업이다. 액추에이터 등 로봇 부품과 교육·전문가용 로봇을 만든다. 특히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액추에이터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다.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중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연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융합 학습 전문 키트”라며 “3D프린팅, 코딩 등과 접목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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