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는 인천광역시 서구청에서 친환경 LNG 차량 도입 시범사업을 위해 인천시 서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유진초저온 총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 미세먼지 저감 공동 대응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LNG 차량을 도입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타타대우차와 관련 기관은 △LNG 차량 기술 개발과 제작·국내 인증과 도입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LNG 차량 3종 시범 운행 △LNG 차량 충전소 건설과 안정적 공급·차량 도입 확대 △화물차·건설기계 분야 LNG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제도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타타대우차는 10월까지 노면 청소차 1대, 암롤 청소차 2대, 콘크리트 믹서트럭 1대 등 총 4대의 LNG 차량을 개발·제작해 인증 후 인천시 서구와 유진초저온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6개월간 인천시 서구는 청소차 3대, 유진초저온은 믹서트럭 1대를 시범 운행한다.
LNG 청소차와 믹서트럭은 타타대우차 프리마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FPT의 9.0ℓ급 LNG 전용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디젤 트럭과 동등한 차량 성능을 유지하면서 운행거리가 더 길다.
지난해 타타대우차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디젤 트럭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대형 LNG 트랙터를 개발해 테스트한 결과 LNG 화물차는 경유 화물차보다 미세먼지 100%, 질소산화물 96%, 이산화탄소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방신 타타대우차 사장은 “상용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개발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유류비 절감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친환경 트럭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