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유병원 “탈모치료제 복용, 여유증 재발 제한적”

담소유병원 여유증 논문 게재 저널 포스터
담소유병원 여유증 논문 게재 저널 포스터

여유증 수술에서 유선층이 완벽히 제거된 경우 탈모치료제를 복용해도 여유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담소유병원(원장 이성렬)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SCI국제학술지인 '미국남성건강학회지' 게재가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담소유병원 여유증클리닉 이성렬 원장과 이승근 박사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담소유병원에서 유선조직제거와 지방흡입술을 받은 여유증 환자 167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전 탈모치료 약물을 복용한 환자 52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1621명을 나눠 수술 전 초음파로 유선 조직 발달 여부를 확인했다. 수술 후 1, 3,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가슴형태를 관찰하고 1년 후에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여유증 재발 여부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최초 여유증 수술 시 유선층이 확실히 제거됐다면 수술 후 탈모치료제를 복용해도 재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여유증은 호르몬 사이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탈모치료 약물인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나 여유증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유증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성렬 담소유병원장은 “탈모 치료를 위해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도 약물섭취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여유증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