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태평양지역표준화총회(PASC)에서 표준 교육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관심이 큰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콰도르·페루·케냐·베트남 등 10개국이 참여했다.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중등부 24개팀·고등부 25개팀이 한국에 모여 본선을 치르는 일정이다.
학생들은 본선에서 제시된 과제의 창의성, 논의성, 보편타당성을 토대로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또 국제표준문서 발표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세계 유일 표준분야 경진대회인 만큼 ISO, IEC, 미국국립기술표준원에서 심사위원을 파견했다. 정부는 학생들이 제안한 표준안이 실질적인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상 1팀(대상·200만원)을 비롯해 △산업부장관상 4팀(금상·100만원) △교육부장관상 2명(중·고등부 각 1팀 지도교사) △국표원장상 4팀(은상) 등 본선 입상자는 상장과 상금 및 부상품을 받는다. 이 밖에 ISO, IEC에서도 '사무총장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청소년이 이번 대회에서 표준 중요성을 경험하고 새로운 미래사회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