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데이터 침해 등으로 매년 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BM은 포네몬인스티튜트와 공동으로 세계 16개국 500여 기업 데이터 유출현황 조사 분석 '2019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했다. 설문에 26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기업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31억 1000만원) 대비 13.3% 증가한 35억5300만원가량 데이터 침해 비용을 지출했다.
한 사람이 유실 혹은 탈취 당한 데이터 한 건당 비용은 전년도(14만9500원) 대비 9.92% 증가한 16만5100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 사람이 유실 혹은 탈취 당한 데이터 한 건당 지불한 피해 비용이 가장 높게 집계 된 분야는 기술 산업이다. 1인당 24만5577원을 기록했다. 금융업(21만7334원), 서비스업(21만6955원), 운송업(18만5226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 분야는 가장 낮은 1인당 9만4776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침해 발생원인 중 절반이 악의적, 범죄를 목적으로 한 공격이다. 내부 시스템 결함, 임직원 단순 실수 등이 차지했다.
평균 데이터 침해 원인 식별에 걸리는 시간은 작년 201일에서 올해 216일로 증가했다. 데이터 침해 억제는 작년 67일에서 올해 71일로 증가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