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조달청이 국민에게 공공자원을 개방하고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과 물품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예약, 이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24일 '공공자원 개방·공유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스템은 내년 2월 개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공자원 개방과 공유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조달청은 정부물품 공동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공공시설(회의실, 주차장 등)과 물품을 공휴일 등 유휴시간에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약,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품을 국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국민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관리시스템으로 국민은 전국 공공시설, 물품 등을 PC와 모바일에서 지도기반으로 실시간 검색, 예약해 편리하게 이용한다. 현재는 별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없는 경우 전화나 이메일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했다.
각 기관 담당자는 국민에게 개방되는 자원 이용시간, 수용인원, 이용료 등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 할 수 있다.
국민이 한 곳에서 개방된 공공자원을 통합 검색하도록 온라인 공공자원 공유서비스를 실시하는 기관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지자체는 서울시, 시흥시, 김해시 등과 논의 중이다. 공공기관 국가 연구시설·장비 등을 개방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e-tube),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ZEUS) 등과 연계 가능 여부를 타진한다.
조달청은 물품의 기관 간 중복구매를 방지하고 공동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물품 공동활용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다. 각 기관은 공유와 개방 가능한 물품을 시스템에 등록한다. 기관과 국민은 필요한 물품을 실시간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언제든 물품 여부 확인이 가능해 국민 참여도와 활용도를 높인다.
행안부는 공공자원 개방 서비스 안정적 운영과 이용활성화를 위한 법률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최근 문화·여가·체육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시설 개방·공유에 대한 국민수요도 늘어난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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