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를 위해 한국과 중국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전기이륜차로 확대된다. 친환경과 공유경제로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스엠에스에스(대표 최광현)는 중국 썬쓰추싱과 23일 경기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를 위한 850억원 상당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해각서(MOU) 교환이 아닌 법적 구속력을 갖는 정식 투자계약이다. 썬쓰추싱은 에스엠에스에스에 전기자전거·전기오토바이크·배터리·충전스테이션·운영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썬쓰추싱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대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공유서비스 운영 프로그램을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제조·판매 업체와 협력해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중국 전역에서 제공하고 있다. 에스엠에스에스는 공유서비스 론칭을 위해 6년여에 걸쳐 중국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파트너사를 물색한 끝에 썬쓰추싱과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광현 에스엠에스에스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다양한 공유서비스가 제공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 성장해 공유서비스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규모까지 성숙됐다고 보고 투자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에스엠에스에스는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전기이륜차와 충전스테이션을 설치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륜차는 최고 속도 90㎞로 한번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륜차를 위치를 파악하고 간편하게 대여, 반납한다.
또 충전스테이션은 배터리 교환방식을 채택해 충전으로 인한 시간낭비와 번거로움을 줄인다. 원하는 장소에서 배터리 충전이 필요없이 단 3초 만에 새 배터리로 교환,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 낭비를 없애 배달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어 배달서비스 업체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명칭은 '야타'로 정했다. 관련 기관 승인을 거쳐 연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엠에스에스 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로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가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널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개인 이동수단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해 연료비 부담이 없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최근 퍼스널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전동킥보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시장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광현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전기이륜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완벽한 실물과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투자계약은 진정한 의미의 국내 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 서막으로 공유서비스 산업 급성장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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