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지주사간 실적 희비

현대중공업그룹 CI.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CI.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237억원으로 5.1% 늘었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이익이 증가했다. 환율상승 효과도 봤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 높은 친환경선박 개조 등 기술서비스에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실적 개선에 영업이익 554억원을 올렸으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적자전환한 현대중공업에 증가폭이 제한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하반기 예정돼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