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개방형OS '구름' 플랫폼 생태계 조성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가 개방형 운용체계(OS) '구름'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한컴은 정부가 내년부터 개방형OS 도입을 시사함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 구름 플랫폼을 활용한 개방형OS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2020년부터 개방형OS를 행정기관에 시범 적용하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컴, 개방형OS '구름' 플랫폼 생태계 조성한다

협의체에는 구름 플랫폼을 개발한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비롯해 행안부 지정 보안 소프트웨어(SW) 7개 업체이 참여를 확정했다. 안랩(백신), 휴네시온(망연계 솔루션), 소만사(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넷맨(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세이퍼존(보안 USB 솔루션), 지인소프트(보안수준 관리 솔루션), 아신아이(자료 저장 방지 솔루션) 등이다.

협의체는 구름 플랫폼 표준화와 이슈 관리, 정보 공유 등으로 구름 플랫폼과 SW간 호환성을 우선 확보한다. 향후 개방형OS 사업에 필요한 기술적 교류와 협력, 공동사업 등을 펼 계획이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구름 플랫폼과 연동, 운용 가능한 SW와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도록 협의체 활동 범위와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공개한 개방형OS다. 구름 플랫폼 개발 포럼에 60여개 국내기업이 참여 중이다. 한컴은 2015년부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오픈소스 데비안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개발된 구름 플랫폼은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구름 플랫폼에는 전용 웹브라우저를 비롯해 단말과 사용자를 통제하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중앙관리 솔루션이 포함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