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업체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군집비행용 드론과 플랫폼을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에 각각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군집비행용 드론 50대와 드론운용 소프트웨어(SW)가 탑재된 플랫폼을 아르헨티나에 수출하기로 했다. 벨기에에는 드론 플랫폼을 우선 납품한 뒤 군집비행용 드론을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레바논에 처음 수출했으며 이번에 중동에 이어 유럽과 남미로 확대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군집비행 드론 플랫폼은 드론을 수백 대까지 제어할 수 있다. 충돌 방지와 비행 경로 생성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 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12회 군집드론쇼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파블로항공은 오는 10월 군집비행 SW '에어 투 아트(AIR TO ART) 버전 1(V1.0)'을 프리웨어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경로와 가상 울타리 설정, 이륙, 발광다이오드(LED) 컨트롤, 아트쇼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김영준 대표는 “드론 세계 시장에서 국산 군집비행 플랫폼에 대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비록 창업 1년 미만의 스타트업이지만 군집 드론 플랫폼 분야 선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