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슈퍼컴퓨터의 전 세계 성능 순위를 매년 조사 및 공개하는 ISC(ISC high Performance:ISC)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순위 Top 500 중 상위권은 미국과 중국, 일본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본격 가동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누리온’이 15위에 등록되어 있지만 1등을 차지한 미국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서밋(Summit)과의 차이는 (KAIST : 13,929.3 TFlop/S , Summit : 148,600 TFlop/S)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슈퍼컴퓨터 성능은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인공지능, 바이오, 분산컴퓨팅, 우주공학 등 4차산업의 분야에서 필수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없이는 산업의 발전을 따라 갈 수 없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가 엑사플롭스급(EF급) 을 2021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개발 중이고 중국 또한 텐진 국립 슈퍼컴퓨팅센터에서 엑사플롭스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이 고전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모바일 블록체인 분산시스템을 활용한 분산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볼트소프트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볼트소프트의 엠아이비 프로젝트(Mobile Integration Blockchain Project)측에 따르면 현재 엠아이비 마이닝에 동시 접속하는 모바일기기는 26,000대로 이는 컴퓨팅 파워가 GTX-9500 6,000대의 계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26,000대는 약 11,000TFlop/S(1TFlop/s 는 초당 1조번의 연산처리 가능) 처리가 가능하며, 이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20위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게다가 단일 프레임워크 슈퍼컴퓨터의 전력 소요가 시간당 2,000kW/h~10,000kW/h 를 사용하는 반면 분산컴퓨팅환경의 MIB 네트워크는 300kW/h 만으로 현재 26,000대의 모바일 기기를 구동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MIB 네트워크는 슈퍼컴퓨터에 비해 연간 많게는 60억원 가까이 드는 전력비용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환경이기 때문이다.
엠아이비 프로젝트측은 내년까지 MIB 마이닝에 동시에 접속하는 모바일기기 수를 10만대 유지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는 전 세계 6위권의 분산컴퓨팅 파워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공식 기록 측정을 위해 엠아이비 프로젝트측은 Linpack 벤치마크를(슈퍼컴퓨터의 부동소수점 연산능력 측정 툴) 서울대 공대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