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과 AI 기반의 IT/OT 통합”

“디지털 혁신과 AI 기반의 IT/OT 통합”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를 우리나라에서 시작하면서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전력을 쏟고 있다. 5G와 더불어 AI, 클라우드를 결합하면 기존의 IT 기반의 방식에 비하여 훨씬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의 실행 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고정된 방식의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며 보안이 강화된 방식으로 통신을 할 수 있다. 통신, 특히 무선통신의 중요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높다. 노키아 벨 연구소에서는 5G와 AI가 바로 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IT를 구성하는 요소를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운영체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등으로 나눌 때 각 구성요소들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1980년대 이전의 시대는 중앙 집중식의 대형 컴퓨터로 업무의 전산처리를 하던 시대로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중요했다.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유닉스 기반의 분산처리 구조,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이 대두되고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됐다.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나타났고 네트워크를 경유해 전산처리가 됐으며 사람과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변화를 맞게 됐다. 그래픽 방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키보드와 문자 방식이 아닌 마우스와 클릭과 끌기를 통한 직관적인 방식이 컴퓨터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디지털 혁신과 AI 기반의 IT/OT 통합”

2000년대에는 3세대 휴대폰이 확산되면서 집집마다 있던 개인형 컴퓨터가 정보 접근의 1순위 채널에서 밀려나고 휴대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다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네트워크 또한 필수적인 가치를 유지했다. 2010년대에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컴퓨터의 사용 방식에 일어났던 혁신과 유사한 혁신이 손안의 휴대폰에서 일어났다. 다시 응용프로그램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혁신이 있었다. 휴대폰도 글자로 입력하던 시대에서 터치로 화면에 입력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제 2020년을 코앞에 두고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의 입력이 부상하고 있다. 사람의 음성 언어로 입력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말만 할 수 있으면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배경에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은 촉각,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과 같은 사람의 오감을 처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람의 사고와 추론까지 대신할 수 있다. 1948년 최초의 컴퓨터 발명 이후 1950년도 천재적인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은 컴퓨터와 인간의 지능을 판별할 수 있는 튜링 테스트를 고안했다. 1951년에 인간의 신경망을 모사한 최초의 인공신경망을 마빈 민스키와 딘에드몬드가 발명했다. 이후 20여 년간 수많은 과학자들과 컴퓨터 공학자들이 인공지능에 뛰어들었지만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 1974년 제임스 라이트힐이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는 “인공지능의 겨울(AI Winter)”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 열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1985년부터 노키아 벨 연구소(Bell Labs)에서는 다시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995년까지 10여 년 동안 수많은 인공지능 석학들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신경망(Neural Nets)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1993년에는 세계 최초로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기반의 손글씨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시연에 성공한다. 이 당시 벨 연구소에서 이 연구를 주도하였던 얀 리쿤(Yann LeCun)은 현재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최고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액센추어 컨설팅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인공지능지수(AIQ, Artificial Intelligence Quotient)는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다. 2010년~2016년, 7년 동안의 기업 가치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AIQ가 높은 기업군의 연평균 기업 가치 성장률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기업군의 2.3% 대비 82.6%나 더 높은 기업 가치 성장률이다.

IT 서비스 및 플랫폼의 클라우드, 가상화 및 신속한 서비스 개발 방법론 등과 맞물려 개발 직군과 운영 직군의 통합에 따른 데브옵스(DevOps) 직군이 근래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의 도래에 따라 IT 환경이 다시 급변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운영 자동화가 다가오면서 인공지능과 운영자의 합성어인 AI 옵스(AIOps, AI+Operators)가 급부상하고 있다. AI 옵스는 5G 표준 규격에 포함된 내용이다. 5G는 LTE와 기술 아키텍처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가상화, 클라우드 및 SDN(Software-Defined Network) 등이 표준 규격에 포함돼있으며 네트워크 및 네트워크 서비스의 구성, 운영, 장애처리 등이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힘을 빌려서 자동화돼 처리된다.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인공지능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담당한 저력을 기반으로 1,000명이 넘는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그룹에서 5G 기반의 AI 옵스뿐만 아니라 노키아 장비의 기능도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적 역할인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Business Operation)을 AI 옵스 기반으로 하여 기업의 AIQ를 향상시키는 데 믿음직한 조언자(Trusted Adviso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키아의 비즈니스는 150여 년간 목재, 제지, 이동통신 단말, 3G/LTE 통신장비, 네트워크 통신장비 등으로 변화해왔다. 이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용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하는 중이다.

노키아는 산업용 IoT 및 어낼리틱스 플랫폼의 모든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및 가시화 플랫폼인 스페이스타임 인사이트(SpaceTime Insight)도 포함한다. 이 플랫폼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노키아 벨 연구소에서 각각의 인공지능 분야별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제공한다. 기존의 IT가 기업의 비즈니스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 노키아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기존의 IT뿐만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 현장까지 아우르는 기업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AI 기반의 IT/OT 통합”

 
이미 세계적인 물류 기업인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노키아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일 6백만 개, 15,000톤의 물량을 처리하고 매달 220개 국가를 대상으로 679개의 비행편을 2천만 가지 노선으로 운행한다. 또한 북미의 최대 풍력발전회사인 넥스티러 에너지(NextEra Energy)는 100군데가 넘는 장소에서 운영 중인 10,000개가 넘는 풍력 발전터빈의 상태 관리,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와 이 정비  작업의 수행을 위한 1,000명이 넘는 인력에 대한 배치를 수행하는 데 노키아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은 규모가 클수록 사업부나 조직별로 파편화되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IT는 지원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의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과 실행 속도 향상 및 실행 리스크 저감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의 핵심 경쟁력이며 디지털 혁신의 목표다. 이를 위해 IT와 비즈니스 현장인 OT(Operational Technology)의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필수다.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화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으로서의 AI 활용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Q를 높이는 것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노키아 최성남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