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편의점에서 365일 24시간 세탁물을 맡길 수 있다.
CU는 세탁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손잡고 8월부터 세탁 수거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세탁 접수를 원하는 고객은 오드리세탁소 모바일 웹페이지(별도 앱 다운 필요 없음)에 수거 예약을 한 후 CU 점포 내 택배 접수 기기인 CU post를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접수와 배달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접수는 연중무휴 언제든 가능하다. 오후 5시 이전에 접수된 세탁물은 당일 수거되며 수거된 세탁물은 오드리세탁소로 즉시 입고돼 세탁 전문가들에 의한 세탁 공정을 거친 후 깔끔하게 포장되어 1~2일 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된다.
세탁물은 상의, 하의, 아우터, 침구, 신발까지 모두 가능하며 요금은 셔츠 2000원, 니트 4000원, 바지 3500원, 점퍼 6000원, 운동화 5500원 수준으로 접수 및 배달 배송비는 모두 무료다.
세탁물이 수거된 이후의 진행 상황은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 문의 응대도 실시간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 약 3000개 CU 점포에서 먼저 시행되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향후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CU가 오드리 세탁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365일 24시간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집을 비우더라도 세탁물을 돌려받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오퍼레이션 없이 CU post를 활용해 새로운 생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점포의 집객 효과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가맹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U는 최근 배달 서비스,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 중고폰 수거 서비스, 공유 차량 서비스, 대리운전 입금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킴은 물론, 점포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지회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는 “편의점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채널로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을 강점으로 협업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해 CU의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