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엠이 국내 최초 조달전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앞세워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제2도약을 선언했다.
트리엠(대표 김동수)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전문기업 씨와이(대표 조영득)와 협력해 올 4분기 온프레미스 '조달ERP 표준서비스'를 SaaS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조달 컴퓨터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트리엠은 조달사업 특성을 반영한 ERP가 부재했던 2003년 조달사업을 시작, 연구개발(R&D)을 거쳐 2006년 독자 ERP를 개발했다. 지난 13년간 SAMS(Sales Activity Management System)기반으로 마케팅·영업·물류·회계 등 부문별로 ERP를 운영하며 고도화했다.
트리엠 조달ERP로 기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했다. 제조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탄력적인 자재공급·제품생산을 전개하고 있다.
트리엠은 씨와이와 손잡고 자사 조달ERP를 표준화해 올 4분기 씨와이가 운영하는 SaaS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 나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MS 애저·네이버 클라우드 등 각기 다른 클라우드 버전으로 국내외 시장에 조달ERP 표준서비스를 공급키로 했다.
김동수 트리엠 대표는 “국내 조달사업에 참여하는 9700여개 중소기업은 인력·예산 부족으로 ERP 구축·운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내 중소 제조기업과 지속 상생할 수 있도록 지난 13년간 쌓아온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씨와이는 SAP·MS·네이버 등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최고 SaaS 플랫폼 전문기업”이라면서 “씨와이의 클라우드 전문성을 디딤돌 삼아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 국내 최초로 '조달ERP 표준화'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려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효율적인 물류관리, 부품관리를 해야한다”면서 “조달ERP 표준서비스가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자재공급·제품생산을 탄력적으로 진행해 제조업계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득 씨와이 대표는 “트리엠은 성장을 거듭해 조달사업 16년 만에 거래 건수가 9700여개사 중 6위를 차지하고 연간 2만건 이상 계산서를 발행한다”면서 “막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업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경영관리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