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아이앤씨(대표 권혁용)는 폴더블 스마트폰 커버윈도로 부상한 '울트라씬글라스(UTG)'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국내외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업체들과 협업하면서 곡률반경을 최소화하면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유리를 개발하고 있다.
피닉스아이앤씨는 2014년부터 UTG 개발을 시작했다. UTG를 이용한 지문인식 센서, 정전용량 센서용 커버글라스 등 국내 여러 기업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6년에는 해외 유수 글라스 제조기업의 공급 업체로 등록돼 제품을 지속 수출하고 있다.
UTG 기술은 차세대 폴더블폰 커버윈도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에 출시된 로욜 폴더블폰을 비롯해 연내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화웨이 메이트X 등은 모두 커버윈도로 필름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PI)를 적용했다. 투명 PI는 접었다 펴는데 용이하지만 접히는 부분 자국이 남고 촉감과 심미성 등이 유리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유리는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아 깨끗하고 반짝이는 외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깨지는 유리소재 특성상 접히는 부분이 깨질 수 있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등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깨지는 것이 단점이다.
UTG는 기존 스마트폰 커버유리에 별도 화학 공정 등을 가해 밀도를 높여 더 얇으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강한 유리다. 피닉스아이앤씨는 자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적용한 공정을 이용해 UTG를 제작한다.
회사는 최근 50만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는 곡률 반경 2R의 UTG를 구현했다. 월 3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피닉스아이앤씨 관계자는 “많은 국내외 기업과 UTG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양산이 예상되는 UTG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피닉스아이앤씨 기업 개요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